•  뒷풀이 케잌 한조각 
  • 배태성 2013-10-12 조회 556 추천 0
  • 요즘은 커피를 찐하게 마시는 아메리카노 커피 스타일이 붐이다,
    어디를 가나 커피 전문점이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밀집해 있는걸 볼수 있다, 경쟁도 치열해서
    브랜드 있는 커피 전문점 간판이 뻑쩍지건 하게 화려하고 즐비하다, 그기에다 약속이나 모임은 다 그기로 정하는지
    사람들로 꽤 붐빈다.

    나도 몇년전에 커피 바리스타 공부를 한적이 있다. 그냥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기도 하고 무언가 배워 놓으면 좋을것 같아서 요리 학원에서 강좌가 있어서 등록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배우는 학생들 년령이 20대 초반인데 연식이 한참인 내가 그들과 어울려 배운다는게 왠지 쑥스럽기도 
    하였지만 용기를 내어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 나를 대하는 젊은 이들의 반응은 의외였다,,교실을 잘못 찾아서 들어온 나이 들은 수강생 쯤으로 생각들 하는
    표정들 이었다,물론 가르치는 강사도 나를 그렇게 보는 것 이었다.
    첫 강의 시간부터 나는 그곳 학원 전체의 주목 대상이 되버렸다,,그도 그럴것이 나이가 왠만해야지 그들과 어울릴건데,
    그리고 배우는 학과가 커피 바리스타 였으니 도대체 않어울리는 모양새 였기 때문이었다,,내가 봐도,,,, 어울리기는
    커녕 호기심 반 신기한듯 대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들은 나의 빠른 수업 인지도와 숙련되가는 손 놀림에 차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들보다 훨씬 앞서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첨엔 늙은이가 이런 수업을 따라 올수 있을까 하고 반신 반의 했었는데
    나의 오랜 해외 생활과 커피에 대한 많은 지식들이 젊은이들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나의 수강 태도 에서 많은것을 알게된 젊은이들이 쉬는 시간이 되면 나에게로 몰려와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들려주고 또 젊은이 들이 알아야 할 상식과 예절들을
    말해주곤 했다,,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세계의 세상 이야기를 듣는것 같은 그들은 귀를 귀울이고
    열심히 질문하고 따라 주었다,,나는 신이나서 그들에게 더 넓은 세상의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다.

    그떄 내가 강조했던 것은 젊은이들이 사회생활로 들어가서 남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예절에 대해서 많은얘기들을
    해 주었던걸로 기억한다, 돈 주고도 살수 없는 것이 서로간의 예의와 마음 가짐이라는것을 누누이 강조하며
    말 해주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서로간에 나누는 정이 라는것을 강조 하였다, 지금 처럼 개인의 독립된 생활이 주는 폐헤는
    이웃이 누구인지도 르고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더군다나 더 심하기 대문이었다,

    그리고 삼개월이 흐르면서 나의 커피 바리스타 배우기도 끝나가고,,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내가 수없이
    말해 주었던 정에 대해서 직접 체험 해 주리라 생각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다들 헤어지는 시간이 되었을때다. 보통 같으면 같이 몇 개월 씩이나 공부 하다가 헤어지는것이 섭섭해서 서로 전화 번호도 주고 받고 그러는데, 나는 케잌 한상자를 사서 준비해 가지고 갔다. 그리고 다들 가지말고
    모여서 이 케잌 한조각을 나누어 먹자고 제의 했다,,다들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이었다,,아니 선생님 왠 케잌이예요?
    하고 의아해 할때였다,,나는 그들 앞에서, 여러분들은 이때껏 내가 여러분들에게 말했던 정이란게 어떤것이라는것을
    보여줄겸해서 이것을 준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옛날엔 가난하고 굶주림에 시달릴때도 감자나 고구마 같은것을 쪄와서 졸업 할땐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우리 선조님들은 훈훈한 정을 나누었던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작은 케잌 한 조각이라도 나누어 먹고 서로를
    격려 해주고 같이 공부한 친구들을 잊지않고 길에서 만나더라도 반갑게 인사하고 그러는게 정이다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준비한거라고 말해 주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다들 한순간에 모든걸 깨달았다는 눈치였다.

    이런것이 정이로구나,,라는듯이 고개를 끄떡이며 그중 누군가가 화이팅 한번하자 하니까 다들 따라 외쳤다.
    나는 학원 사무실을 나서기 전에 원장 선생 한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수업도 중요하지만 직업 교육에서 빠져서는 않되는것이 학원을 운영하는 당신같은 사람들이 학원생들에게
    강의가 끝나면 꼭 한번씩 이런 이벤트를 주선해주고 인성 교육도 시킬겸 정이라는게 무엇인지도 아르켜 줄 필요가
    있는것이다 라고 말했다,,학원 원장 부부는 얼굴이 벌겋게 되어서 눈을 밑으로 내리 깔면서,미쳐 생각 못한 부분 이었는데 좋은걸 아르켜 주셨습니다,하면서 당장 그렇게 해야겠다고 나에게 몇번이고 감사 하다고 말하는것이었다.

    나는 학원문을 나서면서 하늘을 한번 쳐다 보았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나에게로 다가와 미소 짓는것 처럼 느껴졌다,
    기분 좋은 커피 바리스타 졸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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