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와 글 꾼 - 박정근

2017.06.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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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근 2015-04-22 조회 603 추천 

  • 가끔 지인들과의 대화나 문인들과의 대화, 또는 지면에서
    자기가 하는 일을 글쟁이 혹은 글 꾼 이라고 표현하며 소개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글쟁이와 글 꾼은 무엇이며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과연 그 의미를 알고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
    사전적 의미에서 쟁이와 꾼은 이렇게 정의되고 있다.

    사람의 성질이나 특성 직업 등을 나타내는 일부 어근 뒤에 붙어,
    “ 그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의 뜻과 얕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 이라고 쟁이를 정의하고 있고, 글쟁이 그림쟁이 
    노래쟁이 아편쟁이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으며,
    어떤 일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일에 전문적이고 능숙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꾼 이라 정의 하고 있으며 노래꾼 춤꾼 
    장사꾼 노름꾼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별다른 생각 없이 사용 하는 쟁이라는 말에는 그 대상을 
    얕잡아 부르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으며.
    꾼 이라는 말에는 그 전문성을 인정하면서도 존중의 의미는 그리
    많이 담겨 있지는 않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겸손의 의미로 그렇게 표현한다고 말을 하지만
    겸손과 자기 비하는 엄연히 다르고, 스스로 자기의 존재감을
    비하하는 의미의 말을 여과 없이 사용하는 일은, 하루속히 버려야
    할 언어 습관 이라고 생각한다.
    글쟁이나 글 꾼 같은 우리 스스로 또는 주변의 잘못된 표현에
    분명하고 정확하게 우리의 이름을 밝히고 우리의 이름을 찾아가는 
    일에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며
    시를 쓰는 사람은 나는 시인 입니다
    수필을 쓰는 사람은 나는 수필가 입니다
    소설을 쓰는 사람은 나는 소설가입니다 라고 자신을 정확하게
    소개하며 스스로 자기의 자존감을 높이고 이름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 가는 일에 소홀함이 없는 것 또한 좋은 글을 쓰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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