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인터넷을 통해서 본다

가끔씩 그렇게 한다

많이 울었고 많이 웃었던 사람이다


그는 나를 못 보겠지만

나는 늘 그를 볼 수있다

다신 한 번 만 보았으면 하던 그 남자를 

찾은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얘기치 못한 이별이어서 더 많이 아파했던 기억

그 기억도 이제는 빛 바래졌건만

나는 그 바래진 기억을 부여잡고 오늘 밤 붓을든다


떨림과 거두어지지 않던 궁금증을 어떤 색깔로 나타내야 할까

모든 것들이 스무 다섯 해를 지난 빛 바랜 것들이다

나는 이 밤에 모든 것을 제켜놓고 이 빛 바랜 남자위에 색을 칠하고 있다. 


죽도록 사랑했던 빨강색

아슬아슬하게 만나야했던 노랑색

이루어 질 수 없었지만 한 때 희망을 가졌던 파랑색

무르익어가는 사랑의 피치~ 잘 익은 감처럼 아름다운 주황색

기억에서 지워야했던 하양색


그림을 다 그리고 잠이드는 엘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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