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샵으로 걸려온 전화 이야기

"우리 아이가 (직원) 짤렸다며요? 노동법이 있는데 그렇게 막 짜르면 안돼지요." 

수화기로 느껴지는 그녀 엄마의 씩씩 거리는 소리를 감지하게된다.


"어머나, 당신 아들이 해고 당했다구요? 와, 나도 몰랐네요. 어쩌지요?"

엘리샤의 차분한 목소리.

"네에? 그럼 해고 당한 것이 아니었군요?"

"일단 아들을 샵으로 보내주세요. 할 얘기도 있고... 참 올때 유니폼도 부탁해요.

지금 일이 바빠서 그럼." 수화기를 내려놓는 엘리샤


시간은 점심 시간이었고 전화를 길게 받을 수 없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간단히

대화를 끊었다. 그 녀석은 두 달도 채 못되는 사이에 자기 스케쥴에서 네 번이나

안 나왔다. 그것도 일 들어올 시간 직전에 전화와서 아프다고 연락하는 놈.

더 이상 쓸 수 없다고 판단하여 해고 메일을 작성해 놓고 마지막 봉급을 준비해 

놓았다. 자신이 올 면목이 없었던지 엄마가 봉급을 받으로 온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퇴근 한 후에 엄마가 봉급과 해고 편지를 가져 갔다고 한다.

엄마 생각에는 우리가 경고없이 해고를 시켜서 펄펄 뛰었지만 아직 3 개월이

안 되었기 때문이 어떤 이유를 대지 않아도 직원을 해고 시킬 수 있는 것이

이곳 노동법이다. 그러나 더 이상 말 섞기가 싫으니 묵직한 해고서 한 장

건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일은 또 새로운 아이를 교육 시킨다.

정말 요즈음 아이들의 태도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 걸핏하면 안 나오니

스케쥴 맞추려면 진땀이 난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다. 한 녀석은 11 학년을

인터넷으로 공부하면서 우리 샵에서 열심히 아주 착하게 일 잘 하고 있다.

이런 직원은 너무 예뻐서 시간도 더 주고 잘 보살펴준다.


그 동안 참 많은 직원들을 만나게되었다. 더러는 어제 그 녀석처럼 해고를 

당하기도하지만 잘 되어 더 나은 직장오르 옮겨간 이들도 많다. 그들은  지나는 길에

가끔씩 샵에 들려 인사를 나누는데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다.


해고와 새로운 직원 교육~

어찌보면 이런 일들이 내게 큰 스트레스 일 수도 있겠지만 그져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나는 아직도 젊고 씩씩하여 알통도 만들고 있지않나!

매일 새롭고 신기한 날, 내일은 또 무슨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며 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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