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터로 들어온 전화다.

"권사님, 저기 소문 들으셨는지 모르지만요 이곳으로 이사온 분이 방이 없어서요."

이렇게 시작된 전화다. 타주에서 온 이들이 어렵살이 방은 구했지만 이틀 후에라야 들어갈 수 

있단다. 전화를 끊고 고민하는 엘리샤.

아는 분들이 저녁에와서 밥 먹는일은 좋으나 모르는 분들 잠자리 제공하는 것은 

아무래도 쉽게 판단이 나지 않는다. 아, 나는 이럴때 마음이 약해서 언제나 마지막에 무너진다.  


짐은 창고에 맡기고 대강의 필수품들은 자동차에 싣고 며칠을 전전긍긍했다는 그들이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와 와, 그동안 다닌 어느 곳보다 좋아요." 라는 말을 남기고 

잠자리로 들어갔다. 이틀 후 면 B&B로 들어간다며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질 수 있음에

여간 기뻐하지 않는다. 


빈 방 있는데 없다고 말 할 수 없는 일.

"네 빈 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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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의 사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제목 '집으로'

앞으로 작가님의 멋진 사진들을 가끔씩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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