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컨퍼런스에서 귀가 따갑게 듣는 얘기가 있다. 청결이런것은 아예 기본이라 말 안하고...

*손님이 문에 들어설 때 3초안에 인사를 크게 할 것

*손님들에게 친절할 것

*야채와 고기의 신선도를 꼭 유지 할 것

*손님들의 기분 상하지 않게 할 것

*손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 등등이다.


하도 들어서 머리에 짱이 박혔다고나 할까~


나는 주로 대화를 많이 이끌어가는 편이다. 주문에서 돈 내기 까지 몇 분동안에

그들의 일상, 자녀, 부모, 직장, 감정상태등등을 눈치껏 끌어낸다.

나이가 나 정도된 캐네디언 할머니가 아침마다오는데 인물은 60점 성격은 95점

이렇게 내 나름 평가를 하고있다. 


"당신 어렸을때 말괄량이었지요(Tom Boy)?"

"You got it" 할머니가 주저 없이 그렇다고 명쾌하게 대답한다.

"내 그럴줄 알았어요. 당신은 언제나 명랑하게 말 하고 구김살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아서요. 부모님은 살아계신가요?"

"30년 전에 돌아가셨수다. 우리 엄마는 나를 50살에 낳았거든요."

"50살에요?"  눈이 휘둘그레지는 엘리샤

"그렇다우. 아마도 실수였겠지요. 으 흐 흐 흐"

"와우, 그럼 엄청 귀염받았겠어요."

"물론이지요. 우리 부모님은 물로 사촌들까지 합세해서 나를 서로 대리고

다니려고 경쟁 벌리면서 가만 놔 두지 않았다우."

"어머나, 그랬을테지요. 하나터면 세상구경 못할 번 했는데 참 축복받은 삶이네요."

"Blessing? Lucky?" 이번에는 그녀가 눈을 크게뜨고 나를 쳐다본다.

"I don't know that part." 고개를 흔들면서 자기가 태어난 것이 축복인지

행운인지는 잘 모르겠단다. 


나도 한 때는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 고생을 하면서 서럽게 살아가야 하는지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서살아왔다. 그것도 잠시가 아닌 어린시절부터 육십이 되기 전

까지 그랬으니 아주 오랜 세월동안 이었다. 이제는 조금 남은 생을 누구에게

사랑받기보다는 내가 나를 다듬고 보듬고 남을위해 보람있게 살다가야 한다 생각이다.

어쩌면 내 삶의 책임감이랄까 그런 명제를 가지고 살아간다.


태어남은 축복인가?

우리 모두에게 한 번 던져 볼 만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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