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한 박스를 담궜다.

며칠 전 밴쿠버 나가는 분에게 부탁해서 들여온 유안 배추인데 배추가 맛 있게 생겼다.

내 방식의 김치 담그는 요령은 배추는 적당히 살짝 숨이 죽을 정도만 절여야하고

코추가루는 하루 전에 물에 충분히 불려서 걸쭉하게 죽 처럼 만들어 놓고

우선 냉장고에 있는 모든 과일을 전부 가는 것이다. (오늘은 파인애플 / 허니듀 / 사과 / 레몬)

오렌지 쥬스

마늘과 듬뿍 생강은 적당히 내가 만든 새우 젓 국물로 간을하고

찹쌀풀을 쑤고 양파 3개를 잘개썰고

코스코에서 사 온 빨간 피망 6개를 갈아 넣고

생 새우 한 보시기 껍질채 갈고

파 5단 무우 2개를 채 치고 몽땅 비벼서 양념을 만들어 놓고

물 잘 빠진 배추들에 양념들을 배추속과 겉에 골고루 버무리고 마지막 

통깨까지 뿌리고나니 3 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우리교회 임직식이 12월 둘 째 주일에 있는데 오늘 김치 절반쯤은 이때 

전 교인 약 150여명이 먹을 김치다. 친교부에게는 말 안 했기 때문에 

아직 비밀이다. 쉿~ 비밀이 새 나가지 말아야 하는데...


어이구 허리야 끙끙대며 침대위로 올라가 일찍 잠들려 했지만 시계를보니 겨우 9시다.

마침 미국 동부에 살고있는 여 조카와 통화하게되어 무려 한 시간 반이나수다를 떨고나니

허리 끙끙이 다 도망가고 새 몸이되어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참 희안하다.

수다가 건강에 좋다? 수다가 피로를 풀어준다? 

이러고보니 수다가 시간 낭비가 아니었다. 너무 일만 하지말고 가끔씩 이렇게 긴~~ 수다를 

떨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자리에 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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