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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Dear my friend Rylan J. Jul 31, 2016 11
칼럼/기고 07/23/2016 박재숙 (빅토리아문학회 회원) 안녕 Rylan, 잘 지내고 있지? 네가 떠난지 벌써 3주가 지났다니 믿기지 않아. 가끔은 습관처럼 너의 이름을 부르거나 찾기도 했어. 우리 반에 처음 왔을때 기억나? 물론 너는 너무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  
14 영웅 이야기 Aug 08, 2015 24
  나는 무척 부끄러웠다.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있자니 괜찮냐는 선생의 알량한 목소리가들려왔다.  “제발 저리가.  혼자 있게 내버려둬.”  젖은 목소리를 알아챘는지 발자국 소리가 멀어졌고, 난 겁에 질린 고양이처럼 교실 구석 매트위에 나를 뉘었다.    ...  
13 음식문화와 배려 May 19, 2015 31
한국의 만두, 중국의 딤섬, 중동의 모모, 스페인의 엠파나다,이탈리아의 라비올리, 폴란드의 피에로기등 나열한 음식의 공통점은 다양한 식재료와 양념을 피로 감싼 음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비슷한 형태의 음식이 발전...  
12 향다(香茶) Apr 13, 2015 28
남은 茶盞에 새로운 盞을 포갤 수 없다는 뜻이었다.  나는 말하고 싶었다. 미련스럽게 움켜진 식은 茶 때문에 향이 고운 茶마저 온기를 잃게 해선 안된다고...  
11 이유 Mar 27, 2015 33
오늘 새벽 빅토리아 리버 스트릿 한 주택가 지하 암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힘을 기울였지만, 침실에 잠들어 있던 덴부룩 부부는 인화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캠핑을 ...  
10 유년의 추억 1 Oct 13, 2014 166
말귀가 트인 아이들은 끝도 없이 ”왜?”를 외쳐댄다.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들을 데리고 야외로 나오면 어김없이 내가 어릴적 했던 것들을 아이들에게 해보인다.  겨울이면 돋보기로 눈의 결정을 관찰하고, 봄이면 정원에 핀 목련꽃잎으로 풍선을 불어주고, 초...  
9 당신은 여전히 순수한가 Jul 01, 2014 355
‘나는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법을 알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20세기 천재 예술가로 불리는 피카소의 예술철학이 담긴 말이다.  그가 그토록 노력하고 사랑한 아이들의 순수함이란 어떤것일까? 아주 작은 질문을 가지고 나의 어린 친구들을 살펴볼 기회를 삼...  
8 Feb 15, 2014 1443
       寒風難駐枯枝頭,隨意肆虐空殘心。 한풍난주고지두,        수의사학공잔심. 빈 가지에는 바람이 머물지 않으나, 빈 마음에는 쉼없이 이누나.      
7 두려움 없는 도전 2 Jan 10, 2014 1673
  기저귀를 떼지 못한 돌배기의 퉁퉁한 엉덩이가 용을 쓴다. 분홍빛이 도는 가냘픈 손가락들이 책장에 옮겨지자 멈춘줄 알았던 아이의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한 발자국 뒤에 떨어져 ‘그렇지 그렇지’하며 응원을 한다. 마침내 두 손, 두 발 그리고 두 무릎이 ...  
6 배꼽 Dec 04, 2013 1521
과장된 표정과 말투, 전광석화같은 임기응변, 스스럼없이 부르는 노래와 춤!  당신은 어떤 직업을 떠올리셨습니까? 대부분 무대위에서 열정을 불사르는 배우일거라 짐작하겠지만, 선생인 내게도 꽤 유용한 덕목들이다.   야외활동을 앞두고 줄을 설때면 쉼없...  
5 좋은 아침 Dec 04, 2013 1554
"좋은 아침" 짧은 인사로 시작되는 매일 매일이 기대되는건 아이들 때문이다. 보통 2~3년을 한 교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같은 장난감에도 울고 웃는다. 그런 아이들과 소통하는데 언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일어난 일을 차...  
4 닭똥집 Dec 04, 2013 1729
걷기 시작할 때 부터 깔끔을 떨었던 나는 할머니에게 애물단지였다. 비뚤게 뜯어진 과자봉지는 손도 대지 않았고, 흙장난 뒤엔 동생들 손 발까지 씻겨준 뒤에야 마루 위에 올라왔다. 그뿐 아니라 화장실 앞에 지키고 있다가 동생들 뒷처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3 서리 내리던 날 file Dec 04, 2012 4752
따뜻한 차를 두손으로 껴앉고 입김을 내어불때면 보온 도시락속에 송글송글 맺힌 수증기가 떠오른다. 뚜껑을 열면 밀려오는 밑반찬 냄새부터 여지없이 새어버린 김치냄새는 어느새 삼삼오오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나는 늘 마른반찬과 김치가 담긴 차가운 도시...  
2 아기의 꿈 Nov 12, 2012 4845
아기의 꿈 젖내나는 네 얼굴을 어깨에 얹고 손바닥만한 작은 등을 쓸어내린다 '그윽'하고 내려간 젖기운에 두눈을 감았다 떴다 너를 안고 앉았다 섰다 너와 놀자하며 다시 깨우고 싶은 마음 토닥이며 달래본다 자고 일어나거들랑 옹알거리는 네 꿈 얘기 잊지 ...  
1 다르마 Nov 12, 2012 4906
다 르 마 토해낸 하얀입김이 4200m 고산의 구름이 되는 티벳 햇살이 불어오는 너른 초록융단에 기대어앉아 눈을반쯤 감은 부처의 얼굴들이 명상중이다 그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가는지 오늘도 수천수만의 자줏빛 승복이 꼬리에 꼬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