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메모 케냐 선교 #38 (1)

2014.01.09 06:26

bonita Views:470

2013-06-08 13.08.01 (640x480).jpg

케냐 이야기

할렐루야, 그간 주안에서 평안하시지요?

나성 날씨가 엄청 덥다지요? 아프리카는 다들 덥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있는 나쿠루는 약간 고산지대라 그리 덥지는 않고 나성 날씨보다 쾌청하고 맑아서 요사히 지내기가 좋답니다.

올해는 우기가 길지가 않아 사정이 그리 좋지 않지만 제가 세들어 있는 주인 집에 엄청난 물탱크가 보관되어 있어 물걱정 하지않고 살게 되어 다행입니다.


3년반동안 살던 밀리마니 동네에서 지난달에 갑자기 생각치 못했던 이사를 되었어요.

큰저택이긴 하지만 제가 살고 있던 집은 손님들이 잡간 묵고 있다가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아래채에 자리잡고 있고 사면으로 나무가 둘러쌓여 있어 위험했어요.

창문이나 문들이 너무 허술해서 항상 도둑이 들까 전전긍긍했었지요. 언제든지 유리창을 깨면 당장 들어와 가져갈수있는 무방비 상태였고 3년을 살다보니 살림도구는 늘어나고 공간은 모자라져서 자주 이사를 생각하곤 했읍니다만 한번 이사하면 아이고 ...가구 구석구석이 찌그러들고 자욱이 나는통에 이사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지요. 미국엔 이삿짐센터에 맡기면 기계들로 아무문제없이 가구들을 옮기지만 케냐는 그렇지 못하거던요. 일꾼들이 그무거운 나무 가구들을 들어 옮기는데 조심성없는 이들이 그냥 작살을 냅니다. 매년 휴가차 미국에 들어오면 남겨둔 가구들이 염려되어 한번씩 비서를 시켜 점검하는 불편도 겪었지요. 주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어디 자기들 물건처럼 챙겨 주나요. 이사하기 한달전, 주인이 나이로비에 갔던때,  그날은 비가 왔는데 강도 둘이 밤에 대문을 타고 넘어와서 마당에 세워논 저의 차를 둘러본후 식모만 있는 집을 몆번이고 둘러보고 20분정도 돌아 다니더니 다시 담을 타고 가 버렸어요..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휴우!  주님이 도와주신것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친하게 지나고 있는 선교사님이 항상 좁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저를 답답해 하셨느데 어느날  비싸지 않은 좋은집이 있다고 저를 강제로 끌고 데리고 가서 보았더니 정말 나무가 많고 넓은 정원이 있는 멋진 집이 있더라고요. 이곳 나쿠루에서 알려진 부자집인데 아래층은 주인이 통채로  있고 위층 반반을 콘도식으로 꾸며 렌트를 내놓은 집입니다.

여러분이 가끔 영화에서 볼수있는 집들있잖아요. 영국지배 때에 지은 맨션인데 너무 지어 놓은 집이더라고요마루바닥은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붙혀놓아 너무 아름다워요. 도둑이 많은 나라인지라 철통같은 쇠문으로 방방마다  세워놓았고 침실방은 이중문으로 만들어놓아 그어느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놓았어요. 여리고성이 따로 없어요. 와아! 정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와요. 시큐리티 회사와 연결해 놓아 위기땐 언제던지 단추만 누르면 5분안에 그들이 들어닥치게 해놓았고 다른방엔 다른 단추가 있는데 이단추를 누르면 온집밖에 불이 켜지고 사이렌 소리가 나게 되어 있읍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얼마나 케냐 도둑들이 무서운지 상상이 가시리라 믿읍니다. 이렇게 철통같은 집이지만 집안 하인들이 작정하면 5마리 개들이 독살당하고 어마한 돈을 도둑 맞읍니다. 주인집에 몆년전에 그런일이 일어나 로컬 신문에 기사가 났다고 하네요. 많은 선교사들이 무지막지한 강도들과 도둑들이 휘두르는 추수용 낫에 많이 찔려 다치고 죽었다고 하는데...한번 본적이 있는 그낫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그집을 보고 나니까 그동안 도둑들때문에 얼었던 마음이 풀어지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주인은 크리스챤이 아니라 무슬렘입니다. 무슬렘도 극보수파가 있고 자유주의 모슬렘이 있다는데 이사람들이 믿는 무슬렘들은 그들 고유의 차도르도 입지않고 신사복에 자유롭게 믿더라고요.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자녀들은 영국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아 소위 지식층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케나다에도 딸이 살고 있다 하는데 작년엔 알라바마주에서 이중 학위를 받은 인도며느리가 시집을 왔읍니다. 이해성이 많고 모슬렘 특유의 따뜻함과 섬기는 마음들이 특출한 사람들이지요.

인도인들 특유의 영리함과 구제성을 갖춘 사람들이지요.

정말 우리 크리스챤들이 이런 삶의 모습들을 배워야 할것 같읍니다.

이야기가 빗나갔는데 ....하여튼 금방 집이 나갈것 같아 얼른 계약을 마치고 생각지 않던  이사를  갑자기 하게 되었지요.


9월에 있을 세미나를 위해 준비를 하는중이었지만 무리하여 이사를 하고 나니 온몸은 파김치가 되었으나 새집에서 살게 되어 기분만은 너무 좋읍니다. 하루종일 바깥에 나가 사역후  힘들게 돌아오면 우거진 나무와 꽂들이 나를 반기고 공간이 있는 집에서 쉴수있는 축복을 누리고 있읍니다.

3년간 좁은 공간에서 물도 마음대로 쓰지못할뿐 아니라 여러날동안 샤워조차 할수없는 환경에서 살았었는데 주님이 억지로 저를 끄집어 내어 이런 집으로 오게 하신것이라 믿어집니다.


선교사 친구들의 모임도 우리집에서, 저의 소사이터 모임도 저의 집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대접하면서 좋은 펠로쉽을 가지곤 하지요.

지금까지 쉼터를 선교센터로 정하고 앞으로 여러 선교팀들이 오면 쉬다 갈수 있도록 준비되어져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더이상 케냐선교로 오시는 분들이 호텔에 묵을 필요가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