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없이 운영 중인 두 업체와 분쟁 중...소매업계 문의도 많아
 
 
지난 연방 총선 이후 마리화나 합법화가 캐나다 전역에서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주정부들과 지자체들이 각각 이와 관련하여 입장을 정하고 필요한 규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포트 코퀴틀람 시청에서연방 규정이 확정되기 이전에 자체적으로 비의료용 마리화나 금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탄력을 받으며 불법 판매자를 비롯한 기존 업계와 시장 참여를 원하는 제약 업계, 주류 업계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자체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합법화 가능성이 높기는 하나 아직은 엄연히 불법이기 때문이다.
포트 코퀴틀람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시청 측은 "소매업계로부터 문의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미 허가 없이 운영을 시작한 두 업체와 분란을 겪고 있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레그 무어(Greg Moore) 시장은 "마리화나 판매는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것 역시 불법 약물을 홍보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그 자체로 불법"이라고 말했다.
시청과 분쟁 중인 두 업체 중 캐너비스 컬쳐(Cannabis Culture) 측은 비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금지하기 위한 지자체 규정이 생기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시청 압박으로 인해 건물주와 사이도 틀어졌다"며 "곧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지역 전체에 슬픈 일이다. 이런 후진적인 지역 정부를 가진 주민들이 안타깝다"며 시청을 비난했다.
그러나 무어 시장은 "그들의 사업은 분명히 불법이다. 지자체 규정은 물론 캐나다 연방 법규도 어기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또 "사업 공간 임대부터 잘못되었다. 이들은 여러 방면에서 법을 어기고 있고 법을 준수할 의지조차 없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코 외에 리치몬드가 지역 내 마리화나 판매를 금지하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밴쿠버는 자체적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합법화 자체에는 찬성하고 있다. BC주 전반적으로 합법화에 찬성하는 지자체가 더 많은 것으로 예측된다. /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