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영태 기자 입력17-07-12 09:49 수정 17-07-12 21:07

샌프란시스코 공항 유도로로 착륙 할 뻔

승객 태운 4대 비행기와 충동 직전 모면

 

 

에어캐나다의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접근하며 유도로에 이륙을 기다리던 다른 비행기들과 충돌해 역대 최대의 항공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자정 직전 토론토를 이륙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려던 에어캐나다 AC759편이 착륙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에어캐나다 항공기는 A320으로 135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에어캐나다 항공기는 28R 활주로로 착륙을 해야하지만 28R과 나란히 놓여 있는 유도로C(Taxiway C)로 접근을 하고 있었다.

당시 유도로에는 4대의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관제탑과 조종사간 통화 기록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조종사가 28R 활주로에 유도등 이외에 다른 불빛이 보인다고 말했고 관제탑은 활주로가 비어 있다고 확인을 해줬다.

이때 유도로에 대기하고 있던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조종사가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유도로에 있는 자신들을 향해 날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관제탑과 교신 녹음 속에서 또 다른 유도로의 항공기 조종사도 "저 비행기가 어디로 오는거야? 유도로로 오고 있잖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관제탑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즉시 에어캐나다 조종사에게 착륙을 중지하고 선회한 뒤 제대로 재착륙하라고 긴급지시했고, 항공기는 무사히 지시대로 착륙하며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미연방항공국(FAA)은 캐나다 항공사의 파일럿이 왜 바로 곁에 있는 착륙용 활주로를 놔두고 항공기들이 서 있는 유도로 위로 내리려고 했는지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에어캐나다가 유도로에 승객을 태우고 있던 4대의 항공기와 충돌했을 경우 항공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뻔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2013년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사고를 일으켜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의 부상자를 냈던 공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