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존 호건 대표 <사진: NDP >

학자금 대출 이자-MSP 보험료 면제 등 파격 공약…투기세 신설도

BC신민당(NDP)이 연일 파격적인 공약을 쏟아내며 지방선거를 위한 유권자들의 표심 얻기에 나섰다.

신민당은 우선 BC페리의 주요 루트 요금을 동결하고 군소 루트의 요금을 15%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BC자유당이 지난 2014년 부터 없앤 평일 시니어 무료 요금도 복원하겠다고 발표해 특히 밴쿠버 아일랜드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BC페리는 지난 1일부터 또 다시 요금을 1.9% 인상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같은 비율로 인상할 예정이어서 섬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존 호건 대표는 14일 코목스 페리 터미널 앞에서 이 지역 후보자들의 지원 유세를 갖는 자리에서 “섬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아일랜드 주민들이 교통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페리요금 동결을 강조했다. 호건 대표는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현재 랭포드에 거주하고 있다.

신민당은 이에 앞서 13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MSP 보험료 면제, 하루 10달러 차일드케어 실시, BC 하이드로 요금과 ICBC 보험료 동결 등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MSP 보험료는 자유당이 공약한 대로 2018년 1월까지 연수입 12만 달러 이하의 가정 대상 보험료를 50%로 낮추는 것은 물론 집권 첫 4년 임기 중에 전면면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1만4,000채의 임대주택과 co-op 주택 건설, 세입자들 대상 400달러의 보조금 지급,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로 인상 등도 공약했다.

호건 대표는 또 코퀴틀람에서 가진 행사에서 포트만 브리지와 골든 이어스 브리지 톨비를 없애고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과 논의해 새로운 교통 플랜을 세울 것이라고 공약하기도 했다.

신민당은 이같은 파격적인 공약 실천을 위해 올해 회기에 7억1,700만 달러, 2017/18년 회기에 1억800만 달러의 추가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확보는 기업과 연수입 1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인상, 투기세(speculation tax) 신설과 BC자유당이 조성한 5억 달러의 LNG 기금 재분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투기세는 BC주의 주택 소유자로 캐나다에서 소득세를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2%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실시되면 올해 회기 중 1억 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예산에는 소득보조금 100달러 인상, 성인 무료 ESL 교육 복원, 정신건강과 중독치료 부서 신설, 시니어 케어 개선 등도 포함된다.

5년간 재무부장관을 역임한 자유당의 마이크 드용 후보는 “신민당이 남발하는 공약은 비현실적이며 증가하는 예산으로 BC주가 최우수 신용등급을 잃고 적자재정과 중산층의 세금만 늘어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호건 대표는 “우리는 이 공약을 실천할 수 있으며 자유당이 낭비하고 있는 예산을 삭감하고 균형 있는 예산을 집행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예산안을 편성해 상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