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투자금 받고 종적 감춰…사기혐의 구금

2015년 실종됐던 밴쿠버 아일랜드의 투자상담가가 약 1년6개월 만에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고 14일 CBC뉴스가 보도했다.

해롤드 벡커(54)는 2015년 11월 아내에게 자전거를 타러 간다며 밀베이의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실종 후 워싱턴주 포트 엔젤레스로 가는 페리 CCTV에서 동일인으로 보이는 남성 모습이 찍힌 뒤 밴쿠버 아일랜드와 워싱턴주에서 집중적인 수색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가 부상을 당했거나 사망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지인들과 형제 등이 포함된 고객들이 이 남성으로 부터 투자금을 잃었다는 내용의 편지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벡커의 전 조정경기 코치는 자신의 은퇴자금과 아내의 유산 등 거의 8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그 뒤 벡커가 사라져 돈을 받지 못했다고 최근 CBC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벡커는 지난 14일 실종 528일 만에 돌연 빅토리아경찰에 나타나 자수했으며 두 건의 5,000달러 이상 사기혐의로 구금됐다. 경찰은 금융범죄 수사팀이 그의 투자상담회사에 대해 조사해 왔다고 밝히고, 그가 갑자기 돌아온 이유와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올림픽 조정경기 선수 출신인 벡커는 선수 은퇴 후 밀베이에서 살며 투자상담가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