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동에 위치한 CBIS<사진출처: CBIS>

BC주 인증 오프쇼어 학교…불법 비자로 수업

BC주 커리큘럼에 따라 운영되는 한국의 CBIS(Canada British Columbia International School)가 교사들의 불법비자 문제로 갑자기 폐교를 선언했다.

27일 CBC 뉴스는 한국정부가 지난 11일 CBIS의 폐교를 통보하고 14명의 교사들에게 추방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폐교 이유는 강사들의 비자 자격 때문으로, 정식 학교교과 과정 외국인 교사들은 E7비자가 필요하나 이 학교 교사들은 학원, 영어 회화 교사 자격인 E2 비자를 받아 수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14일 BC주 교육부와 스카이프 미팅을 갖고 “우리는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으며 관료주의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교사들은 또 “우리는 현 비자가 불법적 상황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캐나다 정부로 부터 발급받은 E2비자를 취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30일 이내에 한국 출국을 통보 받았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BC주 교육부는 논란에 대해 27일 “최근 해당 학교가 한국에서 정식 인가를 받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2년 문을 연 암사동 소재 CBIS는 BC주의 인증을 받아 BC주의 공립학교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캐나다 오프쇼어(offshore) 교육기관. 12년간 초·중·고교 과정을 거치면 BC주가 인증하는 졸업증명서를 받을 수 있어 캐나다 고교, 대학 유학을 위한 통로로 인기가 높았다. 스쿨버스비와 식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학비가 2,000만원에 육박해 ‘귀족 학교’라 불리기도 했으며 학생 160여 명이 재학 중이었다.

한국정부가 불법비자문제로 인해 다른 오프쇼어 캐나다 학교들 역시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다른 4개 학교들도 최근 교사들의 비자가 취소돼 우려를 주고 있다고 CBC뉴스는 보도했다.

이들 오프쇼어 학교로 인해 BC주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지난 2013년 2억3,000만 달러, 캐나다 전체로는 7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2개 오프쇼어 스쿨 중 5개가 한국에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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