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50센트 올라 75.55센트 기록

캐나다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중앙은행(BoC) 총재 말 한 마디에 루니화가 껑충 뛰었다.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지난 13일 위니펙 C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폴로즈 총재는 “아직 파티를 벌일 단계는 아니지만 2년 전 단행한 금리인하가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본다. 이게 중요하다”며 금리인상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폴로즈 총재는 이어 “다들 알다시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2년 반 전의 유가붕괴의 영향 등으로 현재의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12일에는 캐롤라인 윌킨슨 선임부총재가 경기회복이 지역적으로는 물론 산업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정책당국자들에게 고무적인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역시 금리인상 시기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이처럼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재의 잇따른 경제호전 발언으로 캐나다 달러는 12~13일 이틀 사이 1.3%나 급상승했다. TD은행의 마크 맥코믹 외환전략담당 이사는 “최근 1년 사이 기록한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당초 예상됐던 2018년 초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인상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발표는 7월12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캐나다 달러가 당분간 현재의 약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여전히 상존한다. CIB캐피털마켓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루니 약세가 지속될 이유가 여전히 많다”고 진단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유가하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 바 있으며, 2010년 이후 계속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미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종전의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5월 실업률이 16년 만의 최저치인 4.3%로 하락하는 등 양호한 경제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3월 0.25%포인트 올린 이후 3개월 만이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