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C Wildfire Service>

9일 현재 화재 220건, 7,500여명 대피 

BC주 전국에서 발생한 수 백 건의 산불로 인해 주택이 불타고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대피하면서 주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9일 현재 220건의 화재가 주 전국에서 번지고 있으며 이중 토요일 하루에만 97건이 발생했다. 2,000여명의 소방관들이 화마와 싸우고 있으나 대부분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 진압을 위해 캐나다 전국 350여 명의 소방관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7일부터 대피령에 따라 7,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애쉬크로프트, 캐치크릭, 프린스턴, 105마일, 108 마일, 150 마일 등이다. 또 화재로 인해 하이웨이 1번과 97C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일대, 특히 산악 근접 지역에는 공기 오염경보도 내려졌다.

한편 BC주는 9일 일부 주립공원이 통보가 있을 때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해당 주립공원내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BC주 산불관리국은 최근 BC주 전체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외에도 바람과 마른 번개와 같은 예기치 않은 요인들 까지 더해져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BC주 산불관리국은 주 내 지역 상당 부분의 화재위험도를 ‘높음(high)’에서 ‘아주 높음(extreame)’ 수준으로 분류했다.

BC주 산불관리국은 소규모 화재의 90% 이상이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특히 담배꽁초나 캠프파이어의 불완전한 소각 등이 주 원인이며 드물게는 방화, 산업관련 행위, RV나 자동차 관련 화재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연료 소각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BC주 남부 해안지역에서는 6일부터 캠프파이어가 전면 금지된 바 있다.

BC주에서 마지막으로 비상상황이 선포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역시 산불로 인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