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고인기의 띠티스 레이크

머리 바위에 부딪치며 의식불명…구사일생 구조

여름철 수영을 즐길 수 있어 빅토리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호수 중 하나인 띠티스 레이크(Thetis Lake)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던 20대 여성이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호수 동쪽 써니사이드 클리프(Sunnyside Cliffs)에서 점프를 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위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의식을 잃고 물에 빠졌으며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즉시 여성을 물속에서 건져낸 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보호했다.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여성을 보트에 옮겨 메인비치까지 실어 나른 후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성은 머리와 척추의 심각한 부상을 포함, 다수의 부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소방대 구조대장은 “주변 사람들이 여성을 즉시 구조하지 않았다면 익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 절벽은 매우 위험한 곳으로, 단 한번의 실수로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고 1주일 전에는 일본 유학생 2명이 같은 절벽 근처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가 패들보트를 타던 두 여성과 낚시튜브를 타던 남성에게 구사일생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띠티스 레이크에서는 지난 1999년 이래 유학생들의 익사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 했다.

특히 사고 다발 지역인 써니사이드 클리프와 맞은편 절벽에도 경고 사인이나 펜스, 다이빙 금지 등 표지판이 전혀 없어, 즉각적인 방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빗 스크리치 뷰로열 시장은 사고 후 CRD에 여름기간 동안 띠티스 레이크에 구조요원을 배치하고 특히 써니사이드 클리프 지역 안전강화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