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이 많이 찾는 바라데로 한 리조트의 휴양객들

캘거리 커플, 쿠바에서 겪은 황당사건 공개

여자친구와 함께 쿠바를 여행 중이던 캐나다 남성이 호텔방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파손한 TV값으로 5,000달러를 물어준 황당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 CBC뉴스가 보도했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캘거리 거주 댄 루키스 씨. 그는 쿠바 휴양지 바라데로(Varadero)에서의 속쓰린 경험을 CBC뉴스에 털어놓으면서 앞으로 쿠바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경험을 겪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루키스 씨에 따르면, 그는 자기 실수로 TV가 파손됐음을 인정한 뒤 곧바로 이를 호텔 측에 알리고 해결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돌아온 대답은 뜻밖에도 소위 ’10배 변상 룰(Rule of 10)’에 따라 출국 전까지 TV값의 10배에 해당하는 5,000달러를 변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근거는 루키스 씨가 이용한 S항공 웹사이트에 깨알 같은 글씨로 기재되어 있는 ‘호텔 기물을 파손한 경우 현지 당국이 정한 ’10배 변상 룰’에 따라 변상해야 한다는 조항. 그러나 호텔 웹사이트 어디에도 이 같은 조항은 없었다고 루키스 씨는 항변했다.

그는 “실수로 발생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 당했다”며 “5,000달러를 변상하기 전까지는 쿠바를 떠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고 회상했다. 그는 “10배 변상 룰을 사전에 고지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파손된 것과 유사한 새 TV를 시중에서 구입해주겠다고 말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씁쓸해 했다.

한편 S항공 측은 가구나 전자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쿠바의 특성 때문에 현지 당국이 파손 또는 분실된 가구나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원가의 10배를 변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공보책임자는 “쿠바에서는 북미에서처럼 TV를 바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호텔 방에 TV가 다시 들어오기 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쿠바의 특수한 사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