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에 탄 책<이미지©다니엘 하바시 페이스북>

장남감에 마약, 책에는 담뱃불…피해액 10만 달러

온라인 렌탈 사이트를 통해 집을 빌려 주었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가운데 토론토 부부의 경험이 집주인들에게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일 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의 다니엘 하바시 부부는 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숙박 공유업체 Kid & Coe를 통해 지난 7월 타운하우스를 빌려주었다. 이들은 집을 렌트하고 1주일 후 돌아와 쑥대밭이 된 집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집안의 50인치 TV, 가보, 아끼는 스니커 컬렉션 등이 사라졌으며 방안의 옷장과 서랍을 다 뒤져 귀중품을 싹쓸이 해 갔다는 것. 심지어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까지 없어진데다 마약 도구로 사용한 장난감, 담뱃재로 불탄 그림책을 보고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하바시 씨는 4세, 5세인 자녀들이 이 날 이후 늘 불안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주택 손상과 도난품 등 피해액이 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뉴욕을 방문 중이던 이 부부는 이웃으로 부터 렌트한 투숙객들이 밤에 소란을 피운다는 이메일을 받았으며 휴대전화에 설치한 장치를 통해 집에서 연기가 난다는 경고를 받았다. 보안업체에 연락해 집안에 8명이나 묵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부부는 투숙객들을 내보내도록 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돌아와 보니 난장판이 돼있었다고 말했다.

하바시 씨는 아기를 둔 젊은 부부로 행세한 투숙객들이 이 업체를 통해 여러 차례 거짓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날 밤 50여 명이 몰려와 파티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체의 무책임을 비난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50여 개 국가에서 약 1,300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는 Kid & Coe는 특히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대상 숙소 제공을 내세우는 온라인 숙박공유 사이트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지금까지 이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으며, 업체에서는 보험이 제공되지 않고 보험 구입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하바시 부부는 이 업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과실과 배임죄, 허위 거래, 허위 광고 등의 추가 손해배상으로 최소한 20만 US달러의 보상액을 청구했다.